비즈니스 인사이트/힙서비 챌린지

[서비스분석] 힙서비 챌린지 ① - 해외주식 소액투자 앱, 미니스탁

듀랑이 2021. 1. 21. 00:51

한 끗을 만드는 힙한 서비스의 비밀 파헤치기!
힙서비 챌린지 ①주차 - 해외주식 소액투자 앱, 미니스탁

 

❓ 한국투자증권은 왜 굳이 미니스탁 앱을 새로 만들었을까?

출처: 한국투자증권

2030 주린이를 공략하기 위해서
→ 특히 국내 주식 앱들의 경우 견고한 마켓 1-2위가 존재하고 lock-in 효과도 상당한 상황에서 해외주식이라는 나름의 블루오션과 이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고객층을 끌어 모으기 위해선 직관적인 UX를 가진 new app이 필요하지 않았을까!

→ 비교적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다보니, 소액투자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.

→ 이런 전략에 따라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서 젊은 고객층을 쏙쏙 잘 끌어들이고 있다! (ex. 카카오뱅크를 통한 고객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해 카카오라는 플랫폼이 가진 HIP함과 트래픽을 잘 활용하는듯)

🌞 미니스탁의 힙서비 포인트

포인트 1. 첫 유입을 꽉 잡는 후킹!

  • 첫 화면에 "시작하기"와 "서비스 둘러보기"로 버튼을 나눠서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는 점이 인상적!

  • 바로 홈 화면을 보여주기보단, 앱 선택에 있어서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주식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해당 서비스의 장점과 간략한 가이드를 보여주는 넛지를 통해 오, 이 서비스 좋은데? 하는 느낌을 받게 함!

  • 회원가입 할 때, 한 항목을 입력하면 다음 항목이 위에 나타난다. 길고 긴 기입항목을 처음부터 보여주지 않아 귀차니즘을 방지하고, 동적인 움직임을 둬서 빠르게 처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신박 포인트

  • 오른쪽은 키움 영웅문 주식 거래앱. 이미 주식고수에 도달한 사람들이라면 너무나도 익숙하겠지만, 처음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소액으로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첫 화면부터 엄청난 심리적 허들이 생기게 된다. 

포인트 2. No Dead End & 탐색의 즐거움

  • 기업을 "둘러보게" 만드는 장치들이 많다. 아주 직관적으로 상승/하락/조회/인기 등 여러 항목에 대한 리스트업을 통해 탐색의 기회를 열어준다. 주린이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작을 좀 더 쉽게 도와준다.

  • 산업별로 기업들을 묶어서 보여주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. 나름의 큐레이션 느낌인데, 최근 3개월 수익률도 보여주고 해당 카테고리 안의 주식을 한 번에 사는 기능도 있다.

  • 이런 요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서비스 내에서 여러 기업들을 눌러보고 눌러보고 눌러보고... 구경하게 만든다. 마치 쇼핑몰처럼 cross-sell을 위한 추천기능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.

포인트 3. 고민의 시간을 단축하기 + 액션으로 바로 연결시키기

  • 기업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페이지 이탈(or 검색사이트로 가기 위한 앱 이탈)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설명과 최근 뉴스를 아예 기업별 페이지에 넣어버렸다!

  • 주가 트렌드의 경우 음/양봉 표시와 같은 어려운 건 없애고 직관적인 등락만 보여준다

  • 불편한점은 일일히 손으로 드래그하면서 확인 해줘야한다는 점... 한 시점을 터치하면 그 가격에 멈춰서 보여지면 좋겠다)

  • 다른 앱이라면 여러 페이지를 왔다 갔다 하면서 봐야 할 주식주문을 한 스크롤 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했다.

🙌 힙서비 1주차 Review

  • 다른 주식 앱들과 다르게, 쇼핑몰 앱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. UX/UI는 직관적이고 편하지만, 주식은 일반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기에 충분한 고려가 필요한데, 심리적인 장벽이 낮아진만큼 무분별한 투자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.

  • BM 측면에서 살펴 보자면, 핵심고객인 2030 주린이(=나)와 적은 금액으로 해외의 주식에 장기투자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적합하나, 점점 투자금액과 지식이 커진 고객은 쉽게 이탈할 수 있을 것 같다 (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하므로). 이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국투자증권 앱으로 넘어갈 수 있는 장치를 설정해두면 애써 모은 고객을 다른 어플에 뺏기지 않을 것 같다.

  • 기존에는 기업의 입장에서 논리적이고 "돈이 되는가"를 기준으로 분석을 해 보았다면, 이번 힙서비 챌린지에 참가하면서는 고객/유저가 서비스를 접할 때, 어느 부분에서 병목 현상이 생기는지, 자연스러운 유저의 동선이 어디에서 끊기는지 등 서비스 기획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점이 뜻깊었다. 어떤 요소들이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지, 나만의 분석 프레임을 이번 기회에 잘 잡아야겠다.